대기업 63% "올해 사업계획에 환율 1300원대 적용·대책 마련 불가피"

전준홍 jjhong@mbc.co.kr 2025. 1. 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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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사업계획 수립 때 현재 수준인 1,450∼1,500원 범위로 환율을 적용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원자재 및 부품 조달 비용 증가'가 3.7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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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사업계획 수립 때 현재 수준인 1,450∼1,500원 범위로 환율을 적용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습니다.

1,350∼1,400원 범위가 33.3%로 가장 많았고, 1,300∼1,350원 범위가 29.6%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사업계획에 1,300원대 환율을 적용한 셈입니다.

국내 대기업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원자재 및 부품 조달 비용 증가'가 3.7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해외투자 비용 증가'(3.30점), '수입 결제 시 환차손 발생'(3.15점), '외화차입금 상환 부담 증가'(2.93점) 순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환율 수준에 대한 전망으로는 응답 기업의 44.4%가 '1,450원 이상 1,500원 미만'이라고 답해 현재의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은 환율 불안을 키우는 잠재적 요소로(복수응답) '국내 정치적 불안정 지속(85.2%)과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 본격 개시'(74.1%)를 가장 많이 지목했습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econo/article/6675170_367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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