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망원 카메라에 잡힌 대통령, 동물의 세계서 곰·호랑이 찍는 모습과 다를 바 없어"

최종혁 기자 2025. 1. 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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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에서 뭔가를 지시하는 듯한 몸짓

대통령 관저 건물 20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가운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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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바로 뒤에 보면 경호 가방을 한 분이 들고 계세요. 소위 말하는 VIP가 있을 때 드는 가방이거든요. 아마 모양새나 이런 걸 봐선 윤석열 대통령이 맞는 것 같고, 주변에 있는 경호원들의 대형이나 경호 가방들로 봤을 때도 윤 대통령이 맞다라고 봐집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찌질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이 차벽 뒤에 숨고 경호원 뒤에 숨는 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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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걸음걸이가 딱 윤석열"이라며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야당에서 '도피설'이 제기되자 이를 불식시키고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행보라는 겁니다.

이처럼 대통령의 도피설이 제기된 상황을 두고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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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도피설이 나오는 게 이게 말이 되는 것이겠습니까. 후진국 제3세계에서나 있을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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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망원 카메라를 통해 포착되는 상황도 적절치 못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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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긴 거리에서 망원 카메라로 잡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무슨 야간에 동물의 세계에서 '곰이 나타났다, 호랑이가 나타났다' 찍어내는 그런 모습하고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너무나 부끄러운 얘기지요. 거기에 나타나셔 갖고 거기 왔다 갔다 하면서 경호원들을 격려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도피설 나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너무 너무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빨리 응하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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