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빛낸 'K시민의식' 사라졌나"…쓰레기로 몸살 앓는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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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장기화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쓰레기 처리 차량과 인력을 투입하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쓰레기 처리비용도 용산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대규모 집회가 발생하는 종로구 등 타 자치구에도 필요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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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장기화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쓰레기 처리 차량과 인력을 투입하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대규모 집회 후 용산구 1일 쓰레기 수거량은 하루 평균 593t에서 601t으로 8t가량 증가했다.
시는 우선 용산구 소속 청소인력 334명과 청소 장비 58대 등 가용 자원을 상황에 맞게 투입할 계획이다. 환경공무관 근무 외 시간인 오후 3시~10시에는 청결기동대 10명을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쓰레기 처리비용도 용산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대규모 집회가 발생하는 종로구 등 타 자치구에도 필요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집회 장기화로 폐기물이 계속 늘어난 점을 고려해, 해당 자치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폐기물 반입량 관리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자치구별 쓰레기 감량 목표를 부여하고 목표 달성 자치구에는 인센티브, 미달성 자치구에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다.
시는 "대규모 집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신속한 처리를 통해 집회 인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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