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윤 윤상현 "尹 '구속영장이라면 수용' 결단…체포 시도 멈춰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상현 의원(오른쪽)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나누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찐윤(진짜 친윤)을 넘어서 골윤(뼈속까지 친윤), 빼윤(도저히 발을 빼지 못할 친윤)을 뜻하는 맹윤(맹렬한 친윤) 평가를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와 경찰을 향해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있는 건 "내란죄 수사에 대해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 그리고 위법적인 체포영장에 의해 집행되는 체포의 부당함을 호소했을 뿐, 사법적 절차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수사든 탄핵이든 당당하게 받겠다'고 말해 왔고 그 연장선에서 '기소든 사전구속영장이든 공수처가 원하면 청구하라는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공수처는 이성을 찾아 이런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에 주목해 체포영장 집행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만약 공수처가 윤 대통령 측 제안을 무시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강행한다면 이는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부역하기 위한 것임을 자인하는 한편 유혈사태를 방조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게 하는 책임 방기·직무 유기에 해당하는 행위다"며 공수처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멈춘다고 공수처가 패배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감정이 아니라 이성을 통해 중심을 잡아야 할 때다"며 공수처와 경찰에 한남동 관저로 향하는 발길을 되돌리는 것이 "혼란과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