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집결 與 의원에 고민정 “사진은 영원하다… 지금 후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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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사진은 영원하다"며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장담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장은 후원금이나 경선 때문에 간 것 같은데 굉장히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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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사진은 영원하다”며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장담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장은 후원금이나 경선 때문에 간 것 같은데 굉장히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사진으로) 박제돼 그 지역에 있는 선거 때마다 사진은 계속 돌아다닐 것”이라며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현장에) 가면 열성적으로 환호해주니 사람이 도취된다”며 “(다른) 바깥에 있는 일반 국민을 놓치는 순간 끝나는데 그 길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걷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6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친윤(윤석열)계’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의원 40여명이 모였다.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박대출, 김정재, 송언석, 이철규, 임이자, 정점식, 강민국, 권영진, 박성민, 유상범, 장동혁, 조은희, 김은혜, 김장겸, 이상휘, 임종득, 조지연, 최수진, 최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재집행 가능성이 보이면 언제든 관저로 달려가 ‘인간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의원이 이들 중에서 최소 9명은 된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고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가 3년이나 남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 말에도 “사진은 영원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속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찬성투표를 이유로 같은 당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는 얘기에는 “삼류 조폭만도 못한 행위”라고 고 의원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원내대표 자리에 있는 사람이 동료의원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돈 뺏는 것보다도 못한 행위”라며 “그분은 이미 과방위에 있을 때도 피감기관에 ‘혀 깨물고 죽으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권 원내대표는 2022년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시 김제남 재단 이사장이 19대 정의당 의원 출신인 점을 거론하고, “정의당 당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이 둥지, 저 둥지로 옮기며 사는 뻐꾸기냐”며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다.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합니까”라고 쏘아붙였었다.
김 이사장의 사과 요구에 권 원내대표는 신상발언에서 “김 이사장한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그런 경우라면 나는 그렇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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