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4도' 최강한파에 한반도 몸살···항공기 결항에 눈길 교통사고(종합)

장형임 기자 2025. 1. 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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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24.5도까지 떨어진 9일 한반도가 최강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양양으로 수은주가 영하 24.9도(설악산)까지 내려갔다.

고성(향로봉)의 아침 기온(-22.4도)도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종로구 기상관측소 기준 영하 9.8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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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영하 24.9도 가장 추워
수도권 지역 영하 16도 '뚝'
전남일대 대설주의보 발효
항공기 2편 결항, 도로 16곳 통제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부근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아침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24.5도까지 떨어진 9일 한반도가 최강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강추위와 함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까지 내리면서 전국에 각종 사건 사고도 이어졌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양양으로 수은주가 영하 24.9도(설악산)까지 내려갔다. 고성(향로봉)의 아침 기온(-22.4도)도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수도권 지역도 연천 지역 기온이 영하 16.1도까지 떨어졌다. 포천(-14.9도)과 파주(-13.7도)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36.3도(고성)까지 떨어졌으며 철원(-34.8도)과 인제(-33.4도), 무주(-30.6도) 등에서 영하 30도 밑돌았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종로구 기상관측소 기준 영하 9.8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7일 광주 서구 한 공원에서 시민이 눈 내린 설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고 있다. 이날 호남 지역에는 20cm 가량의 폭설이 예보돼 있다.연합뉴스

충청과 호남에서는 폭설까지 내려 교통사고와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폭설로 인해 제주 항공기 2편이 결항되고 전남·충남·전북 등 지방도로 16곳이 통제됐다. 인천~백령 등 46개 항로 58척의 여객선도 통제되고 9개 국립공원 222곳도 진입이 제한됐다.

오전 5시 기준 대설 경보가 내려진 곳은 없으며 전남·전북·충남·광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24시간 신적설량(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전북 무주 17.0㎝ △전북 순창 11.8㎝ △전북 임실 11.6㎝ △세종 8.2㎝ 등이다.

도로 곳곳이 눈길과 빙판으로 바뀌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9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뒤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11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이 내린 8일 오후 7시 35분께 전북 부안군 동진면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 운전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진은 사고가 난 차량.연합뉴스

전날 오후 5시 2분께에도 전북 김제시 만경읍의 한 도로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트럭 운전자 A 씨(50대)와 승용차 운전자 B 씨(50대)가 머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35분께 부안군 동진면의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 1대가 도롯가 조경석을 들이받았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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