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2살 연상 아내는 마님, 노예근성으로 살아야" 결혼 조언

이은 기자 2025. 1. 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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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59)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5살 연상연하 가수 커플 은가은, 박현호에게 결혼 생활에 대해 조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은가은 박현호 커플 이승철의 작업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철은 "나는 (아내를) '마님'이라고 부르는데 넌 뭐로 부르냐"라며 박현호에게 은가은의 애칭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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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과 그의 아내.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가수 이승철(59)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5살 연상연하 가수 커플 은가은, 박현호에게 결혼 생활에 대해 조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은가은 박현호 커플 이승철의 작업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현호는 "저희 어머니가 팬이시다"라며 떡 선물을 건넸고, 이승철은 "떡 좋아한다. 매일 아침 식사 대신 떡을 먹는다"면서도 "이건 아꼈다가 마님이랑 같이 먹을 것"이라고 아내를 챙겼다.

이승철은 "나는 (아내를) '마님'이라고 부르는데 넌 뭐로 부르냐"라며 박현호에게 은가은의 애칭을 물었다.

박현호는 "저는 뭐 '주인님'이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승철은 "그게 편하다. 인생을 주인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는 늘 노예근성으로. 시키는 대로"라고 조언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문세윤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박현호는 "저 얘기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이후 이승철은 "내가 마님 이외에는 이런 배달 잘 안 하는데"라며 직접 생강차, 말차를 대접했다.

은가은은 "한 번씩 연하의 마음을 모르겠더라. 연상의 아내를 둔 남편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자 이승철은 "연하 남편의 공통점은 허세다. 늘 허세가 장착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바로 2세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임신했을 때 진짜 잘해줘야 한다. 빈말이 아니다. 음식 먹는 거 잘 먹여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눈 떠서 잘 때까지 내가 다 (식사를) 만들어줬다. 전복 버터구이해주고, 전복죽도 만들고. 요리를 해줬다. 눈 떠서 잘 때까지 수발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박현호는 "머릿속이 살짝 복잡해졌다"며 "'난 뭘 해줘야 하지?' 싶다. 생각이 많다"고 긴장했다.

이를 들은 이승철은 "여자는 무엇을 해 주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심진화, 이다해는 "명언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이승철은 "그 모습이 어설픈 반지보다 낫다. 나를 위해 뭘 하는 모습에 감동한다"고 부연했다.

은가은은 "컵라면에 물만 부어줘도 난 좋아할걸? 물 붓는 모습만 봐도. 그 마음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어 "그런데 보통 그렇게 해 주시다가 안 해주면 서운하지 않나"라고 물었으나 이승철은 "나중에는 본인이 자기가 할 테니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은가은은 박현호가 앞서 '신랑수업' 출연진과 늦은 밤 2차로 이승철 집을 찾았을 때 술상을 차려줬다며 자랑했다고 전했다. 박현호는 "술도 안 드시는데 술 다 준비해주시고. 모든 게 완벽했다"고 말했다.

이다해는 "그게 쉽지 않다. 갑자기 그렇게 쳐들어오면 당황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처가 식구가 오면 내가 그렇게 한다. 수발을 잘 들어야 가정의 평화가 온다"고 말했다.

은가은은 "저한테도 자기 친구 데리고 오면 그렇게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고, 이승철은 "근데 그것도 가끔 해야지, 자주 하면 끝장나는 거다. 나는 그거 1년에 한두 번 한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1995년 결혼한 배우 강문영과 이혼 후 2007년 1월 당시 14살 딸을 둔 2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 씨와 홍콩에서 재혼했다. 이후 이들 부부는 2008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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