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마두로 3기 취임식 하루 앞…야권, 반정부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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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 속 10일(현지시각) 3기 임기를 시작한다.
8일 A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의회는 10일 마두로 대통령의 취임 선서식을 개최한다.
취임식엔 국회의원과 각료, 마두로 대통령 측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세 번째 6년 임기 시작을 맞아 세를 과시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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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반정부 시위 예고…'망명' 곤살레스도 귀국
마두로 패배 정황에도 '충성파' 법원 승리 확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 속 10일(현지시각) 3기 임기를 시작한다. 야권은 반정부 시위를 예고했다.
8일 A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의회는 10일 마두로 대통령의 취임 선서식을 개최한다.
취임식엔 국회의원과 각료, 마두로 대통령 측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국가 원수가 참석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이웃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 수십 개국은 선거 투명성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취임식엔 쿠바와 볼리비아 대통령이 참석했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세 번째 6년 임기 시작을 맞아 세를 과시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야권도 9일 반정부 시위를 예고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SNS) 영상 성명을 통해 "마두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 국민의 힘으로 떠나게 만들어야 한다"며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지난해 7월28일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해 온 상대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도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곤살레스는 마두로 대통령이 장악한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지난해 9월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어떤 방법으로 입국해 반정부 시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NBC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최근 미국을 찾았다.
베네수엘라에선 부정 선거 의혹이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 충성파로 구성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몇 시간 뒤 마두로를 당선인으로 선언했다. 자세한 개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야당은 전국 전자 투표기 80% 집계표 확인 결과 곤살레스 후보가 두 배 표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원에 선거 결과 감사를 요청했고, 친(親)여권 판사들은 면밀한 증거 제시 없이 마두로 승리를 재확인했다.
대선 참관을 위해 초청된 미국 카터 센터는 야당이 발표한 집계표가 합법적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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