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서 대형산불 동시발생 '비상'…수만명 대피 

김성훈 기자 2025. 1. 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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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민가. (AP=연합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의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확산하는 와중에 다른 산불까지 겹치면서 현재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CNN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LA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이날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나면서 LA와 그 주변 지역에는 모두 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튼 산불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임야 등 1만600 에이커(약 43㎢)가 불에 탔습니다.

간밤에 어둠과 강풍 여파로 진화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LA카운티 전역에 걸쳐 7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1천개 이상의 건물이 산불로 파괴됐다고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이 밝혔습니다.

마론 서장은 "1∼2건의 대형 산불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4건에는 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진화 인력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때마침 LA를 방문 중에 이날 뉴섬 지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진화에 필요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했다"며 "행정부는 대응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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