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그린란드 내놔"…트럼프식 팽창주의

김용태 기자 2025. 1. 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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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취임을 코앞에 둔 트럼프가 그동안 탐내왔던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자> 파나마에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고, 희토류가 많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사고 싶다던 트럼프 당선인이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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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취임을 코앞에 둔 트럼프가 그동안 탐내왔던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영토 확장을 꾀하는 팽창주의로 변하고 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나마에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고, 희토류가 많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사고 싶다던 트럼프 당선인이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두 곳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경제적 강압수단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약속할 수 없다'고 답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파나마운하·그린란드) 두 사안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경제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장남은 그린란드를 방문해 덴마크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 그린란드는 그들의 나라이며, 그린란드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그린란드 뿐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도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다가 덴마크와 외교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파나마는 운하가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캐나다도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트럼프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가 경제영토 확장을 꾀하는 팽창주의로 변하고 있다는 해석 속에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 방위비 인상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GDP 대비) 5%를 내야 합니다. 모두 감당할 수 있어요. 2%가 아니라 5%를 내야 합니다.]

워싱턴을 찾은 안덕근 산업장관은 본격적으로 트럼프 2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주목받고 있는 우리 조선업과 관련해 한미 조선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 협의할 계획이 있습니다.]

안 장관은 공화당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지만, 트럼프 정부 장관 내정자와의 면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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