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 투입, 경호 지휘부부터 '체포' 검토"

신용일 기자 2025. 1.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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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함께 영장 집행에 나설 경찰은 체포 경험이 풍부한 경찰들을 더 많이 동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저를 지키던 경호처 인력에 한참 못 미쳤는데, 2차 영장 집행 때는 1차 때보다 더 많은 규모의 경력을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체포 시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박종준 경호처장 등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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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함께 영장 집행에 나설 경찰은 체포 경험이 풍부한 경찰들을 더 많이 동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수뇌부를 체포한 뒤에 경호처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끌어내면서, 상대를 지치게 하는 이른바 장기전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 체포조 역할을 맡은 경찰은 57명이었습니다.

관저를 지키던 경호처 인력에 한참 못 미쳤는데, 2차 영장 집행 때는 1차 때보다 더 많은 규모의 경력을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형사기동대를 대거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형사기동대는 특정지역에 제약을 받지 않고 관할의 경계를 넘나들며 중대 사건을 해결하는 지방경찰청장 직할 조직입니다.

서울경찰청 소속만 200여 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형사기동대를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인원만으로 부족하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형사기동대를 추가 동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대테러 부대인 경찰특공대와 헬기, 장갑차까지 동원하는 고강도 집행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특공대를 투입할 경우 무장한 경호처 직원들과의 물리적 충돌로 자칫 유혈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경찰 조직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수사가 좌초될 우려도 커 경찰이 과격하게 제압하는 방법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경호처 수뇌부 주요 인원을 빠르게 체포하는 작전을 펼쳐 지휘계통을 무력화하고 전의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체포 시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박종준 경호처장 등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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