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란 핵심 사령관들 '후회의 눈물'…윤 대통령은 '발 빼기'
[앵커]
내란 사태의 행동대장 여인형, 이진우, 곽종근, 세 명의 사령관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이 벌인 일을 후회한다는 취지로 눈물까지 흘린 걸로 취재됐습니다. 이들은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등의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가 모두 구속됐는데, 정작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단 식으로 혼자 빠져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8일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검찰은 내란 2인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시작으로 계엄에 참여한 사령관들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했습니다.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이 모두 구속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세 명의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군인'이라 직접 소개할 만큼 계엄의 주축이었습니다.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의 전화도 직접 받았습니다.
[이진우/수방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국방위원회) :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우 사령관한테 전화해서 현재 국회 상황 문의했지요?} 예, 그렇습니다. 제가 그 당시 상황은 굉장히 긴박해서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곽종근/특수전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하셨습니다.]
취재 결과, 이 사령관들은 구속된 뒤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사령관에게 전화해 "총을 쏴서라도, 도끼로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가라"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오늘(8일) 변호인을 내세워 "오염된 진술일 수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하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내란주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사령관들의 눈물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임무를 수행했던 걸 후회하는 의미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사령관들 역시 본인에게 불리한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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