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현장 실사…내달 KDDX 결론 날 듯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방산업체 지정을 위해 8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현상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실사를 기반으로 이르면 내달 KDDX의 사업 방식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중공업은 KDDX 방산업체 지정을 위한 현장실사를 받았다. 지난달 19일엔 한화오션에 대한 현장실사가 진행됐다. 현장실사는 제조시설, 품질검사시설, 생산인력 등 생산능력을 확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보통 현장실사엔 1일이 소요되며, 확인 과정에 따라 2~3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현장실사가 마무리되면 국군방첩사령부의 보안 진단을 거쳐 방산업체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내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에 관한 안건을 상정·심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산업부는 양사가 기준을 충족하면 2곳 모두 방산업체로 지정하겠단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1곳만 방산업체로 지정된다면 해당 업체는 방사청과 수의계약을 맺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2곳 모두 방산업체로 지정된다면, 경쟁입찰을 통해 2곳 중 1곳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로 진행된다. 이중 개념설계는 201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는 게 관례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 기밀 탈취, 유포 혐의로 2023년 12월 유죄를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군사기밀 유출’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1.8점)이 적용된 상태다. 이에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것에 한화오션이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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