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효과 톡톡`…HD현대 시총 1년 새 40조 늘었다

양호연 2025. 1. 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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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새 40조원 이상 증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 말 34조3150억원에서 지난해 말 77조6695억원으로 43조3545억원(126.3%)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시총은 14조705억원으로 122.9% 증가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10조8069억원·364.7%, HD한국조선해양은 7조5798억원·88.6% 등으로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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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총 순위 '5위' 등극
마린솔루션 상장·마린엔진 추가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새 40조원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0위에서 2024년 말 5위로 다섯 계단 올라섰다. 이는 조선업 호황과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 말 34조3150억원에서 지난해 말 77조6695억원으로 43조3545억원(126.3%) 증가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집단 중 유일하게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조선업 호황 기조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있다. HD현대중공업의 시총은 14조705억원으로 122.9% 증가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10조8069억원·364.7%, HD한국조선해양은 7조5798억원·88.6% 등으로 증가폭이 컸다.

조선업 호황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국내 조선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오갑 HD현대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조선소 디지털화 등을 위한 추가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권 회장은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우리의 실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연구센터(GRC)를 중심으로 설계·개발·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통한 조선소 디지털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80억5000만달러로 설정한 상태다. 이는 조선업 호황이 시작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 사업에서 수주 목표를 전년 계획(9억8800만달러) 대비 58.6% 높은 15억6700만달러로 설정했다.

이 외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신규 상장이 시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HD현대마린엔진(전 STX중공업)이 새로 추가된 점도 시총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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