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춘 영화의 한장면처럼 아련하고 풋풋한 감성 담았네 [요즘 뜨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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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컨슈머저널 '요.뜨.브' 코너를 통해 최근 10~30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특히 온라인 및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를 엄선했다.
향후 K패션을 선도할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패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요.뜨.브'에 소개되는 브랜드를 눈여겨보길 추천한다.
-오헤시오라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브랜드명의 유래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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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6개월만에 억대 매출
무섭게 성장한 패션브랜드
2000년대 일본문화서 영향
빈티지하면서도 힙한 감성
20대 초중반 여성 주요고객
바람막이 점퍼 꾸준히 팔려
무신사 판매랭킹 1위 찍기도
올해 목표 해외편집숍 입점
다른 브랜드와 협업도 추진

매일경제는 컨슈머저널 '요.뜨.브' 코너를 통해 최근 10~30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특히 온라인 및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를 엄선했다. 향후 K패션을 선도할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패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요.뜨.브'에 소개되는 브랜드를 눈여겨보길 추천한다.
'힙함'과 '러블리함'을 동시에 잡아내 론칭 6개월 만에 억대 매출 돌파, 1년 만에 40억원대 매출이라는 기록을 쓰며 무섭게 성장하는 브랜드가 있다. 정제되지 않은 무형의 가치를 모티브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오헤시오(OHESHIO)'다.

빈티지한 감성의 도트 무늬와 체크 패턴,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20대 여성 고객을 사로잡은 오헤시오는 범람하는 온라인 브랜드들 가운데 독특한 개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작년 3월 무신사를 통해 유튜버 '라라진'과 협업한 기획전은 3개월간 평균 약 1억7000만원이라는 거래액을 기록했고, 작년 9월 무신사 라이브를 통해 선발매한 신상품은 억대 매출을 올려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오헤시오는 작년 3분기부터 무신사의 신생 브랜드 집중 육성 프로그램인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참여하게 됐다. 각종 기획전과 쇼케이스, 라이브커머스 등 세일즈 프로모션 및 브랜딩 활동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작년 3분기 무신사 내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40%나 성장했다.

오헤시오의 페르소나는 브랜드 창립자인 민영서 대표다. 자신의 취향을 담아 만든 브랜드라는 말처럼 오헤시오 느낌 그 자체인 그녀에게서는 사랑스러움과 소녀스러움이 물씬 풍겨난다. 매일경제는 최근 오헤시오 본사에서 민 대표를 만나 오헤시오의 가파른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일문 일답.
-오헤시오라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브랜드명의 유래도 궁금합니다.
▷브랜드명을 정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딱 들었을 때 특정한 것이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브랜드가 계속 변화할 수 있도록 어떤 틀을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다 보니 특정한 의미는 없어요. 그러다 제 인스타그램 아이디 'o.seo'에서 착안해 오헤시오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오헤시오는 어떤 브랜드다' 이렇게 특정하는 대신 취향의 영역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어요.
-화보에서 일본 감성이 많이 묻어나는데요. 의도한 건가요.
▷예전부터 2000년대 일본 문화와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 취향이 브랜드에 묻어난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에서 촬영을 많이 하기도 했고, 모델도 일본인과 홍콩인을 썼어요. 일본과 홍콩이라는 지역 감성에 필름 카메라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필름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덕분에 그런 감성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작년 봄여름(SS)시즌에 저희가 처음 선보인 셋업 아이템이 인기가 많았는데, 그 제품을 만들 때 소녀스러운 느낌이니까 일본의 교복 감성을 가져와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 부분이 또 잘 통했던 거 같아요. 고객님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작년 8월 론칭한 브랜드치고는 무서운 성장세입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2015년부터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디자인과 제작도 꽤 오래 해왔어요. 그러던 와중에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브랜드를 시작하게 됐죠. 재작년 가을겨울 시즌이 첫 시즌이었지만 작년 SS시즌에서 본격적으로 오헤시오의 색을 보여준 것 같아요.
특히 작년은 한 해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체감상 3년은 흐른 것처럼 느껴져요. 팝업스토어도 처음 진행했고, 해외에 나가서 우리 옷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요. 처음하는 경험이 너무 가득해서 신기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팝업에서는 고객들을 실제로 만나봬서 정말 감동했고 또 감사했어요.
-오헤시오를 찾는 고객들은 어떤 고객들이라고 생각하나요.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상품은 어떤 게 있나요.
▷아무래도 20대 초중반 여성 고객이 가장 많습니다. 제 성향이나 취향과 고객들 성향과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너무 튀지 않고 잔잔하면서도 조금은 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멋을 낸다고 할까요.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살짝 알 수 있는 포인트를 좋아하는데, 고객들도 그런 것 같아요.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바람막이 점퍼(Dot frill hooded windbreaker jumper)인데, 무신사에서 발매 날 판매 랭킹 1위까지 올라갔어요. 이 제품을 계기로 저희 브랜드가 알려졌고, 겨울까지도 계속 판매가 꾸준해요.
-패션업계에 어떻게 뛰어들게 됐나요.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고 패션에 대한 관심도 많았어요. 19세 때 블로그 마켓을 운영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게 됐는데 결국 중간에 그만뒀어요. 쇼핑몰에서 일하다가 패션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싶어져서 22세에 다시 패션디자인과에 들어가 공부했죠. 대학 생활을 하면서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요. 더 많은 고객이 더 다양한 곳에서 오헤시오를 만나볼 수 있을까요.
▷올해에는 해외 편집숍에 오헤시오를 입점하고 싶어요. 해외에서 팝업스토어도 열면 좋을 것 같아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고객들과 직접 만나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거든요. 그런 기회를 늘리고 싶어서 고객들을 계속 만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의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쪽으로도 확장하고 싶어요. 아티스트,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오헤시오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 옷장뿐만 아니라 공간을 꾸밀 때에도 오헤시오로 채울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는 오헤시오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에요. 저의 취향을 좋아해주는, 같은 취향을 가진 고객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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