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위해 애주가 친언니 참고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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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를 향한 열망이 엄청난 배우다.
얼굴만 보면, 코미디와는 콘크리트 벽을 세웠을 법한데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배우 박지현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다.
관객들에게, 배우에게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어떤 의미로 남을 작품이 됐으면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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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코미디를 향한 열망이 엄청난 배우다. "코미디가 고픈 배우"라고 해도 무방하다. 얼굴만 보면, 코미디와는 콘크리트 벽을 세웠을 법한데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배우 박지현이다.
박지현이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로 관객들과 재회한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다. 1월 8일 개봉이다.
박지현은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이번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들의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해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파격 노출로 관객들의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미소 짓게 하는 코믹 열연을 펼쳤다.
개봉에 앞서 아이즈(IZE)가 박지현을 만나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둔 소감,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출연 이유는 무엇인가.
▶ 코미디 장르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인터뷰 때마다 매체에 '코미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석 감독님이 제가 출연한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보고 '코미디 끼'를 발견하셨다고 하더라. 저도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말씀드렸고, 대화를 통해 (극 중 주인공) 단비 캐릭터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표현할 게 많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
-박지현의 첫 코미디 장르 영화다. 배역을 위해 참고한 작품, 캐릭터(배우)가 있는가.
▶ 특정한 영화를 참고하거나, 캐릭터를 카피하지는 않았다. 단비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제가 갖고 있는 털털함과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유쾌함, 귀여움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고, 단비만의 귀여움과 차별점을 만들려고 했다.
-극 중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가.
▶ 사실 저는 술을 먹지 않는다. 영화 속 단비는 술을 먹고 술에 취해 있는 장면이 많다. 그런 모습은 친언니를 참고했다. 저희 언니가 굉장한 애주가다. 언니가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을 참고하게 됐다. 언니가 술에 취해 들어왔을 때, 그 모습을 녹화하기도 했다. 언니가 술 마시면 굉장히 귀여워진다. 자매로 지낼 때는 그런 게 스트레스였는데, 제 3자의 입장으로, 배우의 입장으로 관찰했을 때 재료가 됐다. 단비의 귀여움, 술에 취한 모습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저희 언니가 큰 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언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언니가 사실 모르는데, 이제 알게 되겠다. 기술 시사 때 영화를 봤는데, 술 취한 모습이 저희 언니와 닮아있어서 저는 만족했다.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 제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타인을 웃기는 데 희열을 느낀다. 평소에도 개그 욕심이 있다. 제 이미지가 그렇지 않은데, 저 좀 웃기다. 제 입으로 말해서 민망한데, 저는 나름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최고의 가치를 '웃김'에 둔다. 웃음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감동도 중요하고 다른 감정도 중요하지만, 웃김만큼 긍정적인 게 없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타인을 웃게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고 있다. 코미디 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코미디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코미디 연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언젠가 코미디를 해야지' 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이전에 출연한 작품, 역할로 캐스팅이 되다 보니까 코미디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코미디 한 번만 들어와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토록 바랐던 코미디 장르 출연이 이뤄졌다. 코미디 장르의 연기를 해보니까 어땠는가.
▶ 해보니까 어려운 장르였다. 이번에 장르가 코미디이긴 했지만, 코믹함(연기)을 준 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연기가) 코미디에 중점을 두지 않은 것 같다. (인물) 서사, 감정선에 더 집중해서 스토리 방향성을 따라갔을 따름이다. 그래서 앞으로 대놓고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이번 작품은 뛰어나신 최시원 선배, 성동일 선배의 조력으로 진정한 코미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코미디를 향한 (저의) 갈증은 아직도 있는 것 같다.

-최시원, 성동일과의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는가.
▶ 제가 코미디 영화가 처음이라 욕심이 났다.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감독님도 그렇고 최시원, 성동일 선배도 다 받아줬다. 그게 좋았다. 제가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던질 때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편집이 된 것도 있고, 잘 살아서 나온 것도 있었다. 저는 필사적이었던 것 같다. 뭐든 다 해보자, 내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다 내보자 했다. 판단은 감독님이 하시겠지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다 쥐어 짜냈다. 용감했을 수도, 과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배님들이 잘 받아주셨다. 좋게 싸주셨다. 그래서 완성도 있게 완성된 것 같다. 두 선배님뿐만 아니라 감독님도 즐거워해 주셨다. 하나의 팀처럼 호흡이 좋았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언니의 모습을 따와 연기를 했다. 다음에도 언니의 또 다른 모습을 연기에 담을 것인가.
▶ 어떤 캐릭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니는 한번 썼으니 다른 거를 써야 하지 않나 싶다. 저희 언니의 안 좋은 점을 쓴 게 아니다. 언니는 귀엽다. 그 정도는 가족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혹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있는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
▶ 엽기적인 거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단비는 영화 장르가 코미디였지, 캐릭터 자체가 코믹하거나 엽기적이지 않았다. 코미디 장르를 해봤으니, 정말 코믹한 캐릭터나 조금 더 망가진 캐릭터, 로맨틱 코미디 그런 거 도전해 보고 싶다. 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4차원적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저는 해보고 싶은 게 많다. 코미디만 해보고 싶은 거는 아니다. '킬빌'의 우마 서먼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악역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됐으면 하는가.
▶ 평생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
-끝으로 이번 영화에 대해 배우가 만족스러워하는 느낌이다. 관객들에게, 배우에게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어떤 의미로 남을 작품이 됐으면 하는가.
▶ 배우를 어떻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것보다 영화를 보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진정으로 본인(관객)들이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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