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수주 잭팟…물 들어올때 노젓는 선박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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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선박엔진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선박엔진 업체들이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제대로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 대비 35.4% 늘어난 것이며, 초과달성한 실제 수주 실적과 비교해도 27.5% 높다.
이는 조선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시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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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836억 이어 올들어 두번째
조선업 호황에 친환경 선박엔진 수요 늘어
HD현대마린엔진도 작년 영업익 2배↑ 전망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연초부터 선박엔진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선박엔진 업체들이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제대로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 한화엔진은 전날 아시아의 한 기업과 6292억원의 선박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엔진의 경우 지난 6일에도 삼성중공업과 836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선박 엔진 업체 인수에 나선 것은 선박 원가의 10~15%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선박 엔진을 내재화하며 원가절감 및 납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엔진 발주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한화엔진의 경우 2023년 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서 예상하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엔진 또한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이 318억원으로, 전년(179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D현대그룹의 경우 HD현대중공업 내에 대형선박 추진용 엔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97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 대비 35.4% 늘어난 것이며, 초과달성한 실제 수주 실적과 비교해도 27.5% 높다. 이는 조선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시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선박엔진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면서 이중연료(DF·Dual Fuel) 엔진 개발과 수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엔진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조4959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가운데 DF 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82%에 이를 정도다.
HD현대중공업 또한 액화천연가스(LNG)이중연료 엔진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엔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H22CDF-LA)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메탄올 DF 엔진을 탑재한 1만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하기도 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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