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창원, 설계변경 사전 심의 통과…상생 협약은 1년 넘게 '헛바퀴'

김용구 기자 2025. 1. 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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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이 설계 변경을 위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스타필드 창원'이 신청한 건축 설계 변경 안건을 심의, 조건부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건축경관과 관계자는 "스타필드 측이 조만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해 오는 3월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며 "투자자를 찾은 탓에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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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건축위, 큰 틀 유지 조건부 의결
도서관 옥상정원 설치 등 9개 지적
보완 후 시 허가 얻어 3월 착공할 듯
대동상인회 등 2곳 협상 '지지부진'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이 설계 변경을 위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도 장기 불황 여파로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사업 지연·중단 우려’를 다시 한번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반면 소상공인 상생 협약은 1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경남도청 전경.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스타필드 창원’이 신청한 건축 설계 변경 안건을 심의, 조건부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 건축 허가에 앞서 건축법에 따른 광역시·도의 사전 승인 절차 일환으로 이뤄졌다.

스타필드 측은 지난해 7월 기존 지하 7층·지상 6층, 건물 전체 면적 24만8000㎡ 규모에서 지하 4층·지상 8층, 21만6000㎡ 규모로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수정했다. 건설 자잿값 상승 여파로 추정 사업비가 56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별마당 도서관’ 등 핵심 시설을 유지하면서도 공사비가 많이 드는 지하 주차장을 줄이고 이를 각 지상층에 분산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스타필드 측 설명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도서관과 맞닿은 옥상부에 정원공간을 조성하고, 벽면 등에 녹화 작업을 수행해 내외부 연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위원회는 파일 기초시공 때 지반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소음·진동 등 민원을 줄일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부지 내 길이 1㎞ 둘레길의 보행 폭 확보 등 총 9개 보완 사항이 제시됐으나 큰 틀에서는 원안이 유지됐다.

스타필드 측은 이달 말까지 조건 이행 방안을 담은 계획서를 도에 제출, 최종 승인을 얻은 직후 이를 토대로 시 허가까지 받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건축경관과 관계자는 “스타필드 측이 조만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해 오는 3월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며 “투자자를 찾은 탓에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과 달리 지역 소상공인 피해 지원 협약은 15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시는 2023년 10월 ‘대규모 점포 개설’을 허가하며 ‘전통시장 등 단체 4곳과 상생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았으나 스타필드 측은 이 중 2곳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용문 대동중앙상가상인회장은 “500m 거리에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데 스타필드 측은 ‘낙수 효과’를 앞세워 양보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흥진 창원상인연합회장도 “지방이라는 이유로 수도권 절반 수준의 지원을 제시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시는 중재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법적으로 양측 의견을 조율하는 데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협상 테이블을 수시로 마련해 협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의창구 중동 792 일대에 조성되는 이 시설은 애초 2021년 12월 건축허가를 얻어 2022년 5월 터파기 공사에 돌입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채 공정률이 한 자릿수에서 멈춰 섰다.

이에 지난해 초 지역사회에서는 사업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랐다. 그러나 지난해 건축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호주계 다국적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을 5대 5 지분으로 공동 사업자로 낙점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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