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주목받은 1986년생 동갑내기…박병호와 오재일, 운명의 2025시즌


2024년 KBO리그 시즌 중 세 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그 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많이 받은 이적은 5월 28일 진행된 삼성과 KT의 트레이드였다. 두 팀은 1986년생 동갑내기 내야수(1루수)를 맞바꿨다.
KT에서 뛰던 박병호가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행선지를 찾던 중 삼성이 그를 반겼다. 삼성은 오재일 카드로 박병호를 받아들였다.
박병호와 오재일은 각자 팀에서 활약하기로 약속했다. 자신 때문에 트레이드 된 것 같아 마음이 쓰였던 박병호는 “이렇게 트레이드가 됐지만 야구할 날이 정말 많지 않기 때문에 팀을 바꿨어도 끝 마무리가 잘 되는 쪽으로 됐으면 좋겠다”라고 오재일에게 말했다.
두 명의 소속팀은 모두 가을야구를 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꺾고 리그 역사 최초로 ‘업셋’에 성공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행진이 멈췄다. 하지만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어찌보면 두 팀 모두 ‘윈윈’ 트레이드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두 명의 개인적인 입지로만 봤을 때에는 마냥 웃을 수 없다.
박병호는 2024시즌 120경기 타율 0.231 23홈런 70타점 등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105경기 타율 0.243 11홈런 45타점 등의 성적을 냈다.
두 명 모두 가을야구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박병호는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타율 0.231 1타점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0.118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오재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타율 0.143 1타점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과 KT는 시즌을 마치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자원을 영입했다. 최원태를 영입한 뒤 보호 선수 명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삼성은 오승환의 포함 여부로 관심에 올랐다. 삼성이 이례적으로 “오승환은 포함 시킨다”라고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화살이 박병호에게 갔다. LG가 최채흥을 선택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 이름이 언급된 것 자체만으로도 박병호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KT는 허경민을 FA 영입으로 데려오면서 보상 선수 한 명을 내줘야만 했다. 보상선수 구성 내용에 대해 삼성만큼 화제를 모으지 않았지만 오재일이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그만큼 오재일의 입지도 불안하다.
박병호와 오재일 모두 2005년 프로 인생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20년이 된다. 새 시즌에는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한다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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