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 중 여성은 21.4%…주요 보직자 13.7% 그쳐
한국방송통신대·한국체대·청주교대 '우수 대학'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립대 교수 중 여성 비율이 지난해에도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여전히 10% 초반대에 그쳤다.
교육부는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 실적' 점검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립대에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여교수 비율을 2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39개 국립대의 지난해 실적을 점검한 결과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023년 20.4%에서 21.4%로 높아졌다. 2024년 목표치였던 20.6%를 초과 달성했다. 신임 교수 중 여성 비율은 26.8%로, 2023년 27.1%보다는 0.3% 포인트(p) 감소했다.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3.7%에 머물렀다. 2022년 11.9%보다는 나아졌지만 2023년 13.8%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2023년 21.8%에서 2024년 22.3%로 높아졌다
'성별 다양성이 없는 학부·학과 감축 노력' 등을 평가에 반영한 결과 전임교원이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됐다.
전임교원이 4명 이상이면서 남교수나 여교수만으로 구성된 '성별 다양성 부재(제로) 학과' 중 지난해 신임 교원을 임용한 학과는 26개 대학 221개 학과·학부였다. 여교수가 없는 학과가 211개, 남교수가 없는 학과가 10개다.
이 중 17.6%인 39개 학과·학부에서 과소 성별 교수를 임용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교수가 없던 38개 학과·학부가 여교수를 임용했고, 1개 학과는 남교수를 임용했다.
특히 축산과학부(경상대), 조선해양개발공학부(한국해양대), 해군사관학부(목포해양대) 등에서 여교수를 새로 임용했다. 남교수가 없던 전남대 가정교육과에서는 남교수를 임용했다.
지난해 실적 평가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 한국체대, 청주교대가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신임 교원의 성별 다양성 제고 노력', '전임교원의 성별 다양성',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다양성'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대학 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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