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주전 만들기…럭스 트레이드→FA 경쟁자도 안 잡는다

김건일 기자 2025. 1. 8.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시킨 LA다저스가 또 다른 잠재적인 경쟁자를 정리하려는 분위기다.

8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 영입이 자유계약선수가 된 키케 에르난데스 운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에르난데스와 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판단한다는 점이 재계약 가능성을 낮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A다저스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
▲ LA다저스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 다저스와 재계약을 바라고 있지만 쉽지 않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시킨 LA다저스가 또 다른 잠재적인 경쟁자를 정리하려는 분위기다.

8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 영입이 자유계약선수가 된 키케 에르난데스 운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일 김혜성 영입을 발표한 다저스는 3일 만인 7일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럭스는 2025시즌 유격수 무키 베츠와 함께 주전 키스톤 콤비로 뛸 예정이었는데, 김혜성 합류로 졸지에 팀을 떠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다저스와 재계약을 기대했던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가능성도 낮아졌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에르난데스와 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판단한다는 점이 재계약 가능성을 낮춘다.

▲ LA다저스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내외야를 누비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수가 제한된 로스터에서 에르난데스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다저스에 큰 힘이었다.

그러면서 주가도 올라갔다. 2021년 보스턴은 에르난데스에게 2년 동안 14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FA직전 시즌에 48경기 출전에 타율이 0.230에 불과했지만 에르난데스가 갖고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인정한 계약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보스턴으로 이적하고 나서도 유격수와 2루수, 그리고 중견수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세웠고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5.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에르난데스는 2023년 7월 닉 로버스튼과 저스틴 헤이근먼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 활약이 더 빛났다.

하지만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애초에 크지 않았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선수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그의 성적은 다저스와 내년에도 함께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 LA다저스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

또 김혜성은 에르난데스와 같은 유격수와 2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에르난데스와 달리 외야 경험은 많지 않지만, 다저스는 내야와 외야에 백업 선수를 여럿 마련해 뒀다. 내야에선 미겔 로하스, 외야에선 크리스 테일러가 백업으로 대기한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보여지는 내 성적보다 더 많은 것들로 팀에 기여한다"며 다저스와 재계약을 촉구했지만, 다저스와 협상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