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희생자 3살 발인 끝으로 179명 모두 영면
류희준 기자 2025. 1. 8. 10:24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울타리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손편지와 물품이 놓여 있다.
제주항공 참사 10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희생자 179명 모두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치러진 희생자들의 장례는 오늘(8일) 일가족 3명의 발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A 씨네 일가족 3명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A 씨 가족은 마지막으로 수습된 참사 희생자입니다.
KIA 타이거즈 직원인 A 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A 씨는 KIA 타이거즈 우승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가 연말을 맞아 가족과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세 살배기 아들은 최연소 희생자로 알려져 지역민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수습 당국은 지난 6일 참사로 숨진 179명의 시신을 모두 인도했으며 광주, 전남,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수습 당국은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의 주인을 찾고, 공항 주차장에 놓인 희생자들의 차량을 견인하는 등 후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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