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저항권' 주장에 김건희 팬카페 "5·18 별거냐, 무기고 털자"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5. 1.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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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몫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북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조배숙 의원이 7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을 위반하면 국민이 저항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가운데,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5·18 별거냐. 무기고를 털고 장갑차를 몰자"며 극단적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사무처장에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각하하지 않고 변론한다면 위법"이라며 이로 인해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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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회 법사위서 헌재에 '국민저항권 발동' 운운
김건희 팬카페엔 '4·19, 5·18' 거론한 극단적 글 게재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국회방송 캡처


호남 몫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북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조배숙 의원이 7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을 위반하면 국민이 저항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가운데,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5·18 별거냐. 무기고를 털고 장갑차를 몰자"며 극단적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사무처장에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각하하지 않고 변론한다면 위법"이라며 이로 인해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헌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수추안을 각하하고, 국회에서 다시 의결할 때 절차를 시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 제외와 관련해 '국민 저항권'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면서 헌재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건사랑'과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카페 캡처


이같은 조배숙 의원의 '국민 저항권 발동' 발언이 나오자 강성 지지자들이 맞장구쳤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에는 '조배숙 의원님 말씀처럼 국민저항권 발동해야지요', '똑소리 나네요'라는 글이 달렸다.

심지어는  '4·19, 5·18이 별겁니까. 무기고 털고, 장갑차 몰아서 후세들에게 유공자 자리 하나씩 물려주자구요'라는 망언까지 나왔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의 온라인 카페에도 '조배숙 의원님 칭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4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전광훈 TV' 채널 캡처


조배숙 의원은 전광훈 씨가 주도한 집회에 참여하거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도 했다.

절대다수 민심과는 정반대로 엇가는 모습에 전북지역 시민사회계열에서는 스스로 정치적 생명을 끊은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스스로 정치적 생명을 끊은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행태에 대해서 국민과 도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박상준 집행위원장은 "지역에서 정치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결국은 국회의원 소환제가 있어야 하고 또 내란죄로 고소 고발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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