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세 할머니, 직접 밝힌 ‘장수 비결’이..."나는 젊고 아름다운데, 친절"

김희선 2025. 1.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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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세계 최고령자였던 이토오카 도미코(일본·향년 116세)가 별세한 뒤, 116세의 브라질 출신 축구팬인 카톨릭 수녀가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에 등극했다.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이날 기준 116세 211일을 살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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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수녀, 세계 최고령자 등극
'긍정적인 마음과 신앙' 장수비결로 꼽아
2022년 이나 카나바호 수녀의 114번째 생일파티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작년 말 세계 최고령자였던 이토오카 도미코(일본·향년 116세)가 별세한 뒤, 116세의 브라질 출신 축구팬인 카톨릭 수녀가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에 등극했다.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이날 기준 116세 211일을 살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10대 때부터 종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히우그란지두술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수녀회 수녀원에서 살고 있다.

현지 매체인 브라질 G1은 카나바호 수녀가 지난해 10월 1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올해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금 먹었다, 116세"라고 소개한 내용을 전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110번째 생일 때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지난 2월 브라질 수녀원 측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카나바호 수녀가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거나 야생화를 소재로 한 그림을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장수의 비결에 대해 '신앙'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꼽으면서 "저는 젊고, 아름답고, 친절한데, 이건 여러분 모두도 가지고 있는 아주 좋은 자질"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해 '최고령 서포터의 생일선물'로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세계 최고령 수녀로 알려졌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는 2023년에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장수 #수녀 #세계최고령자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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