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지수→박정민, 웃음 폭탄 장전한 ‘K-좀콤’ 탄생…이래도 안봐? (뉴토피아)[종합]

“지수는 세상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에요. 박정민은 그동안 같이 작업을 많이 해왔고 박정민 배우에 맞춰 대본을 발전시켜나갔죠”
‘뉴토피아’를 연출한 윤성현 감독이 캐스팅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곰신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월드클래스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영화 ‘파수꾼’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고 ‘사냥의 시간’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탁월하게 그려낸 윤성현 감독, 그리고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에서 그런 윤성현 감독과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배우 박정민이 만나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날 윤성현 감독은 배우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가 좀비물을 좋아해서도 있지만, 그동안 많은 좀비물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차별성이었다.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선의 작품을 소개하는 게 1순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가 굉장히 신선했다. 주인공들이 가졌던 특징들이 좋았고, 재윤 역할의 경우 보자마자 정민이가 떠올랐다. 실제로도 정민이를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발전시켜나갔다”라고 말했다.
이후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지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감독은 “저는 대본을 보면서 영주라는 인물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역할 자체가 특별하지는 않을 수 있는데 이야기가 전개하면서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거기다가 유머와 위트가 있어야 한다. (지수는) 그런 것을 내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지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수는 ‘뉴토피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을 떄 뭔가 알록달록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처음 보는 형태의 좀비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았다. 영주라는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체적인 캐릭터였고, 윤성현 감독과 박정민 배우가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저는 감독님의 작품 ‘파수꾼’으로 데뷔했다. 15년 시간 동안 항상 제 마음 속에서 가장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한다. 감독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또 저희 (파수꾼)영화를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코미디 영화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저도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마침 뉴토피아라는 작품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의 작품에서 주인공은 처음이다. 감독님께서 저라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하게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군대에 조금 늦게 입대한 일병 재윤이 서울 한복판에 좀비떼가 탄생하자 77층 빌딩을 뚫고 밖으로 나가고, 다른 한편에선 재윤의 마음을 확인한 영주가 재윤을 향해 빌딩으로 달려오는 작품의 구조상 두 배우가 한 프레임에서 촬영하는 날은 많지 않았다.
지수가 극중 박정민을 이발시키는 장면 이후로 몇 개월간 둘의 접점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지수는 “(박정민의) 머리를 미는 장면이 있었다. 처음에는 잘못 자르면 어쩌나 해서 반대를 했는데, 막상 잘라보니까 재밌었다”라고 하면서 “이후 오랜 만에 촬영장에서 만났다. 서로 성장한 얼굴이더라. 되게 뭉클했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서로 출연하지 않은 회차 때도 현장에 나가서 감정선을 도와주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지수는 “정민 오빠랑 전화하는 장면이 있었다. 정민 오빠가 오는 날이 아닌데 가까이서 소리가 들리더라. 알고보니 서프라이즈였다. 덕분에 몰입을 잘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박정민은 “지수는 안성까지 와줬다. 저는 영등포여서 지나가는 길이어서 들른 거였을 뿐이다”라며 무심한 매력을 뽐냈다.

좀비물의 특성상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 출연진들의 체력이 갈려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지수는 “액션스쿨을 다녔다. 다니기 전에는 앞구르기도 못했다. 두 세 번 가다보니까 다섯 번 연속 구를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액션스쿨 다니고 체력 단련한 게 액션할 때 지치지 않고 찍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윤성현 감독은 “저도 한 체력한다. 군대에서도 체력 가장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에 저보다 체력 좋은 사람은 이제훈 배우다”라며 “그런데 지수는 이제훈 배우를 능가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도 안 힘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박정민 배우는 “저는 이게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체력이 안 좋다. 뛰어다녀야 하고 소리 질러야 하고 쉽지 않은 현장이었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배우들 재밌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뉴토피아’는 2025년 2월 7일(금)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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