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짜리 위스키는 누가 살까?"…억대 설 선물, 실제로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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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을 앞두고 백화점 3사와 편의점 업계가 내놓은 초고가 선물세트 목록이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프랑스산 코냑인 루이 13세를 300만원에 팔았고 현대백화점은 290만원 짜리 로마네콩티 와인, 100만원짜리 흑산도 생물 홍어 세트 등 초고가 선물을 마련했다.
편의점 업계도 수년째 초고가 이색 선물 마케팅을 펼쳐왔다.
초고가 선물세트 자체가 탁월한 홍보효과는 입증됐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올해만큼은 마케팅으로 활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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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 위스키 5억원, 발베니 50년 컬렉션 1억1000만원, 한스푼에 13만원 캐비아'
올해 설을 앞두고 백화점 3사와 편의점 업계가 내놓은 초고가 선물세트 목록이다. '누가 과연 살까?' 싶은 가격대의 상품이지만 유통업계에서는 매년 명절마다 초고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발베니 50년 컬렉션을 선보인다. 발베니 증류에서 3년에 걸쳐 매년 125병씩 총 3개의 에디션이 출시되는데 국내에는 매년 3병씩만 입고되는 상품이다. 판매가격은 1억 100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총 18병으로 구성된 샤토 무통 로칠드 버티컬 선물세트(6300만원), 1973년산 돔페리뇽 샴페인 선물세트(2800만원)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만5000분의 1 확률로 알비노 철갑상어 품종에서만 생산되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를 준비했다. 가격은 30g에 130만원이다. 한스푼(3g)에 13만원인 셈이지만 지난 추석에도 준비한 10세트 모두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이 1824년 공식 증류 면허를 받은 이후 2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테일즈 오브 더 맥캘란'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병당 2억3000만원이다.
편의점 GS25는 1병당 5억원인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를 준비했다. 전세계에서 딱 12병만 생산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1300만원 상당의 글렌피딕 40년산을 선보인다.

유통업계의 이같은 고가 마케팅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24년전인 2000년부터 부터 이미 고가 선물을 앞다퉈 내놨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프랑스산 코냑인 루이 13세를 300만원에 팔았고 현대백화점은 290만원 짜리 로마네콩티 와인, 100만원짜리 흑산도 생물 홍어 세트 등 초고가 선물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영국산 앤슬리 오차드 돌드 디너 세트(223만원) 등을 선물 세트로 내세웠다.
수백만원대에서 출발한 초고가 선물세트가 이제는 수억원대까지 올라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때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와인 세트'라는 별칭이 붙은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을 마련했다. 가격은 병당 7억600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포도주로 불리는 보르도 와인 '리베르 파테 빈티지 컬렉션'을 준비했다. 와인 여섯병으로 구성된 세트의 가격은 5억원이다.
편의점 업계도 수년째 초고가 이색 선물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 추석 CU,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는 한병에 5억원짜리 스카치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를 앞다퉈 내놨다.
CU는 6030만원짜리 혼마 5스타 골프채를 판매하기도 하고 2500만원 상당의 이동주택도 팔았다. 세븐일레븐은 2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와 명품백을 팔기도 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초고가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누가 사든 안사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로 판매되기도 한다. 한 스푼에 13만원꼴인 캐비아는 없어서 못팔 정도였고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한 명품백과 안마의자도 실제로 판매가 이뤄졌다.
2년 전에는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던 1억원대 와인이 팔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초고가 상품의 경우 판매 물량도 적고 구매자도 적기 때문에 고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사실 자체도 함구한다.
초고가 선물세트 자체가 탁월한 홍보효과는 입증됐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올해만큼은 마케팅으로 활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핵 정국 소비심리가 얼어붙은데다 무안 항공기 사고로 전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가 흐르면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종 특성상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수요에 대비해 상품은 준비돼 있다"면서도 "사회적 분위기상 별도로 마케팅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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