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K제약·바이오, 수혜 기대감에 '웃음꽃'
[편집자주]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해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지난해부터 가시화된 신약 성과가 올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핵심 업종으로 떠오른 보툴리눔 톡신도 주목할 만하다. 을사년 새해, 글로벌 성과가 주목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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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정책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하락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역시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한국 바이오시밀러 수요는 최소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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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물보안법도 국내 CDMO 기업들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생물보안법은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업체들의 미국 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주요 CDMO들이 중국 업체들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 추진 과정에서 수주 문의가 2배 이상 늘었고 에스티팜은 글로벌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생물보안법 후광을 누렸다.
단 생물보안법 통과가 미뤄진 건 아쉬운 점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통과가 유력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로비 등의 이유로 국방수권법안(NDAA)에 이어 예산지속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통과가 지체됐다. 업계에서는 생물보안법 조항 일부 수정과 함께 올해 입법 절차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이 촉발한 탈중국은 고착화될 것"이라며 "우량한 CDMO, R&D(연구·개발) 기업에는 여전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생물보안법을 배경으로 빅파마 중심의 수주 가속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생물보안법은 미 우방국 의존도가 증가하게 되므로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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