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영하 17도… 서해안엔 최대 30㎝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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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올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올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 수준이지만 순간풍속 55km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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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 더 낮을듯
충청-전라-제주, 시간당 5㎝ 눈
남부지방도 영하10도 ‘한파특보’
9일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올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충남, 전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전북 등 서해안 지역에는 9일까지 최대 3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한강공원에 맺힌 고드름 7일 서울 광진구의 뚝섬 한강공원 강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5.7도로 전날보다 8도 가까이 떨어졌다. 9일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올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서울의 최저 체감온도는 영하 17도로 전날보다 7도가량 더 떨어진다. 다른 지역의 체감온도도 영하 20도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포천의 체감온도는 영하 22도, 파주 영하 19도, 전북 무주도 영하 1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 불어닥친 한파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재 북쪽 상공에 머물고 있는 극지방 소용돌이인 ‘절리저기압’이 꼽힌다. 한반도 대기 상층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저위도 지방의 온도 차로 인해 고도 10km 이상의 하늘에서 상시 부는 시속 100∼20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다. 절리저기압은 제트기류의 움직임이 굽이쳐 흐르다가 이 중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북극의 찬 공기를 머금었기 때문에 중심부가 매우 차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절리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지상 5km 부근에 있는 영하 40도 내외의 찬 공기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한반도에 찬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며 “9일 한파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절리저기압으로 인해 차가워진 공기가 해수면까지 내려와 충돌하며 해수면과 대기 온도의 차이인 해기차가 크게 벌어졌다. 해기차가 클수록 대기로 방출되는 수증기 양이 많아져 거대한 눈구름대가 형성된다. 충청 이남 서해안 지역에 9일까지 폭설이 이어지는 이유다.
9일까지 내리는 눈과 비는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로 인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고도별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량에 차이가 있겠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9일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 붕괴, 차량 고립이 우려된다”며 “빙판길 차량 운전과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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