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계엄 비판' 김홍신이 "애국우파는 고개를 들라" 찬양글?
< 김홍신의 외침 >
[기자]
본격적인 탄핵심판 정국에 접어들면서 극우, 우파 측의 가짜뉴스도 본격적으로 양산되고 있다, 이런 지적 나오고 있습니다.
'인간시장'을 썼던 김홍신 작가, 지난 탄핵 정국에 본인의 이름을 사칭한 가짜 글이 온라인에서 유포됐다며 고소를 했습니다.
이 글은 여전히 유포되고 있는데요. 최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제 글을 좀 보시면요, 제목에 '김홍신의 외침' 그러면서 "국민의힘이여, 절망 말라" 경문 같습니다.
내용을 좀 보시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부정 선거로 국회를 장악한 주사파 민주당"이라고 비판을 하면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이렇게 두둔하는 글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 작가는 비상계엄을 굉장히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됐던 지난해 12월 14일 작가들 수백 명이 한 줄 비판 성명을 냈는데 거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백성들이 종쳤슈. 후딱 사라지란 말유. 대통령은 오만 잡것이 하는 거 아니잖여유.
이게 충청도 사투리로 총평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측에서 직접 김 작가와 접촉해 봤더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홍신/작가 : 작가 정신과 배치되는 글이잖아요. 의도적으로 제 이름을 써서 극우 진영을 격려(하려고)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게 수습하기도 쉽지 않아요.]
[앵커]
아예 안 썼는데 내가 썼다, 이런 식으로 지금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거잖아요. 김홍신 작가도 이렇게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건 지지층 결집하려는 거다, 이렇게 보는군요.
[기자]
앞으로 이제 누가 유포했느냐 이 부분은 경찰 수사로 밝혀져야 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이 뒤에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다시 김 작가 사칭 글을 좀 보시면 이런 구절들도 있습니다.
이제 국힘당은 뭉치고 단결하자. 앞으로 나아가자. 그러므로 애국 우파는 고개를 들어라.
이런 식의 독려가 있습니다.
결국 다시 얘기하면 작가의 유명세에 기대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반대라는 단일 대오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해서 이런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제였죠, 의원 40명 넘게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찾아가서 수사를 반대하는 모습들도 최근에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런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또 의원들에게 점심식사 하고 가라, 이런 제안까지 한 게 알려졌죠. 우리 사회가 지켜온 어떤 최소한의 선마저 요즘 무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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