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소 9명 의원, 저지선 만든다

이세진 2025. 1. 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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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들 어제 대통령 체포 막겠다고 관저 앞으로 집결했었죠. 

저희가 파악하기로, 내일이든 언제든 체포영장 집행 조짐이 보이면 최소 9명 의원이 다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어제 한남동 관저 앞으로 달려간 44명의 국민의힘 의원,

이들 중 일부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의 재집행을 시도한다면 다시 관저 앞에서 ‘인간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관저 앞에 집결해 도시락을 먹으며 종일 자리를 지켰던 김기현, 윤상현 의원은 또 다시 공수처의 불법적인 재집행이 있다면 지도부 만류에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대로 불법적인 영장 집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는 말씀을…"

채널A 취재 결과 가겠다는 의원이 최소 9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시 관저 앞으로 그 외 의원 7명은 상황을 보겠다며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을 지키러 가는 게 아니라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맞서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변수도 있습니다.

내일 오후 체포 영장이 집행될 경우 내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 시간이 겹칩니다.

재표결 안건은 재석 의원 기준이라, 국민의힘은 반드시 표결에 참석해 이탈표를 막아야 합니다.

관저 집결 의사를 밝힌 한 의원은 "내일 오후 집행될 경우 교대로 갈지, 방법을 고민해야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혹시 모를 재집행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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