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빚더미 … 부도공포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공능력 58위의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계 부도 공포가 재점화했다.
7일 국내 30대 건설사(국토교통부 시공능력 순위 기준) 중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23곳의 부채 비율을 전수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1개 업체의 부채 비율이 2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부채 비율 747.7%), 금호건설(640.5%), 코오롱글로벌(559.6%)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법인 파산신청 역대최다 … 어음부도율도 급등
◆ 건설사 부도공포 확산 ◆
시공능력 58위의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계 부도 공포가 재점화했다.
7일 국내 30대 건설사(국토교통부 시공능력 순위 기준) 중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23곳의 부채 비율을 전수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1개 업체의 부채 비율이 2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3개 건설사 중 부채 비율이 400%를 초과한 업체도 4곳에 달했다.
부채 비율(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 비율)은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투자금 회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성을 고려해 부채 비율 100~150%는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200%를 넘어가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부채 비율이 400%를 넘으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판단한다.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부채 비율 747.7%), 금호건설(640.5%), 코오롱글로벌(559.6%) 등이 이에 해당한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부채 비율 400%를 넘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분양 증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공사비 급등, 수주 가뭄 등 온갖 악재가 터진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올해 최악의 줄부도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사업을 진행 중인 대형사를 빼고 지방 중하위권 건설사 중에는 이미 위험 수준을 훌쩍 넘겨 경영 위기 상황에 빠진 데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부도 건설사 숫자가 작년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건설 한파로 내수 부진이 확산하면서 파산신청을 한 기업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신청은 1745건으로, 2023년 기록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어음부도율도 지난해 11월 기준 0.21%로, 2023년 4월 0.26% 이후 가장 높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보증 사고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중소·영세법인 파산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건설업 외에도 석유화학업, 유통업, 2차전지업 등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재영 기자 / 손동우 기자 / 문지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尹 도망갔을 가능성 있냐”…박범계 질문에 관저 갔던 공수처장이 한 말 - 매일경제
- “정가 17만원짜리 스투시 9만원에 팔더니 ‘결국’”…이마트 트레이더스 가품 논란 - 매일경제
- “임신 사실 안지 4시간만에 출산했다”…병원 간 30대 중국女에 생긴일 - 매일경제
- “정신 차려 누나”…전 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한 한혜진, 펜션서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삭발 머리에 다리는”…태국서 실종 中유명배우 나흘만에 발견 된 곳 ‘충격’ - 매일경제
- 스타벅스, 매일 2025명에 무료 커피 쏜다 - 매일경제
- 임영웅 고향서 펼쳐지는 ‘이것’...주말마다 열리는 특별 체험 - 매일경제
- 설 명절 최대 9일 황금연휴 오나…정부, 27일 임시공휴일 검토 중 - 매일경제
- 숙대,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표절’로 잠정 결론…결과도 알렸다 - 매일경제
- ‘정몽규 아웃! → 지지?’ 규탄하던 지도자협회, 왜 입장 바꿨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