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前멤버 이가이 “나이 열 살 속인 것… 하루도 편치 않았다”
실제 나이보다 10살을 줄여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그룹을 탈퇴했던 베이비복스 전 멤버 이가이가 20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이가이는 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베이비복스 과거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1998년 베이비복스 멤버로 합류한 이가이는 1968년생인 나이를 1978년생으로 속여 베이비복스 활동하다, 1999년 실제 나이를 들키면서 팀을 탈퇴한 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20년 만에 댓글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가이는 “지금은 개명해서 살고 있다. 요즘 계속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고 일하던 식당으로 찾아오기도 해서 일은 쉬고 있다”고 남겼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 다 제 잘못이다, 생각하고 살고 있다. 팬클럽 분들, 대중들을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산 적이 없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야기하지만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고 살았다”며 “베이비복스 친구들 예쁘게 무대 하는 거 보고 옛날 생각이 잠시 났다”고 했다.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나이를 속였던 이유에 대해 당시 여자판 룰라를 준비 중이었는데, 춤을 추다 크게 다치는 바람에 상황이 꼬였다고 설명했다.
이가이는 “사장님이 자기만 믿으라고 한참 어린 동생들 사이에 넣어버렸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기들 사이에 아줌마인데”라며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산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못 가린다’는 말이 있듯이 걸려서 나왔다”고 탈퇴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예전에 다쳐서 조금 춤추면 발에 염증이 생겨서 아팠는데 이지가 언니 언니 하며 챙겨주고 도와줘서 편했다. 정도 많아서 저 나갈 때 펑펑 울고 나가지 말라고 자기는 어떡 하냐고 잡고 나가서도 꼭 연락하자 했는데 저도 양심이 있는지라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제 몫까지 동생들 지키고 챙겨주고 얼마 전 다시 멋지게 무대에 선 거 보니 너무 예쁘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의 멤버들로 구성된 베이비복스는 지난달 20일 KBS 가요대전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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