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꽃미남' 토트넘 유스 출신 MF, 23세 나이로 충격 은퇴 선언…"내 축구 경력 끝났다"
잘생긴 축구선수로 과거 인기몰이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슬프게도 내 축구 경력이 끝났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이자 꽃미남 축구선수로 유명하던 제이미 보든이 23세의 어린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보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슬프게도 내 축구 경력이 끝났다"라면서 자신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어 "2022년 8월 나는 발목 부상을 당했고, 선수 생활을 망쳤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인 보든은 6세의 어린 나이로 토트넘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토트넘 연령별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을 이어갔고, 2021-2022시즌 잉글랜드 4부 리그 소속 올덤 애슬레틱으로 임대됐다. 올덤에서 25경기 동안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이 득점은 보든의 유일한 프로 레벨 경기 득점이다. 아일랜드 U-19 소속으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1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축구 실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다운 콧대와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2-2023시즌 선수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2022년 8월 토트넘 U-21 경기에 출전한 보든은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기를 노렸지만 끝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했다. 스페인 클럽인 데포르티보 데 라 코루냐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2025년 은퇴를 선언했다.
보든은 "올덤 임대 동안 프로축구선수라고 부를 수 있고, 골을 넣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라면서 "나는 어린 나이에 축구를 시작했고, 매 순간이 행복했다. 피치에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에 곁에 있어준 사람들과, 선수로 뛰는 동안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다음에는 이 아름다운 게임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든과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수많은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토트넘 아카데미 공식 계정도 "보든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는 댓글로 그의 미래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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