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무기 실험?" 美서 정체불명 안개...눈 붓고 재채기 유발,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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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미스테리한 안개가 사람들에게 건강 이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이코노믹 타임즈, 영국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안개는 텍사스, 위스콘신, 아이오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네브래스카, 캔자스,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플로리다, 미네소타 등 다양한 지역에서 12월 말부터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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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미스테리한 안개가 사람들에게 건강 이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이코노믹 타임즈, 영국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안개는 텍사스, 위스콘신, 아이오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네브래스카, 캔자스,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플로리다, 미네소타 등 다양한 지역에서 12월 말부터 관찰됐다.
이 안개는 독특한 화학 냄새와 더불어 공기 중에 '하얀 입자'가 떠다니는 듯한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안개에 노출된 직후 기침, 목 통증, 코막힘, 눈 자극, 피로, 식욕 저하, 위장 문제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한 주민은 "주유소에서 약 10분간 머문 뒤 재채기가 멈추지 않았고, 눈이 붓고 몸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틱톡 사용자도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며 무기력증이 지속되고 있다"며 증상을 호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안개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며, 자연적인 기상 현상과 계절적 바이러스의 공존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개는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현상으로, 차량 배기가스와 산업 배출물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지표면에 가둘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기과학자 루돌프 후사르는 "안개가 형성되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 가스가 안개 물방울에 흡수된다"며 이번 안개의 화학 냄새가 대기 오염물질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습도가 높은 공기에서는 냄새 분자가 물방울에 갇혀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안개 자체도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안개는 기침, 호흡 곤란, 흉통, 코막힘, 천식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오염 물질과 결합된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안개 속 높은 습도는 호흡기를 자극해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음모론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이번 안개가 화학 또는 생물학 무기 실험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1950년 미국 해군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시한 생물학 실험 '오퍼레이션 씨 스프레이'를 언급했다. 당시 해군은 무해하다고 판단한 박테리아를 대량으로 살포했으나, 주민 11명이 심각한 요로 감염을 겪었고, 1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현재로서는 이번 안개가 자연 현상과 대기 오염의 결합으로 발생했다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의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당국이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안개가 지속되는 동안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은 외출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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