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尹 영장 집행 불발 죄송…2차 집행 마지막이란 각오"

이밝음 기자 김기성 기자 2025. 1. 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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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국민들한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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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경호 빌미로 무산돼…법치주의 훼손 가슴 아파"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오 처장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국민들한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대비하고 작전을 짜서 철두철미하게 들어갔어야 한다'는 정 위원장 지적에 "나름대로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그런 부분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오 처장은 "2차 집행에서는 차질이 없도록 매우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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