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강진 90명 이상 사망…가옥 붕괴·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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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수백명으로 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시짱 르카쩌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중대한 인명 손실이 나왔다"며 "전력으로 인원 수색과 부상자 구조·처치를 해 최대한 사상자를 줄이고 2차 재난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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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수백명으로 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90명이 넘게 숨졌고, 1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지진은 오전 9시 5분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중국 지진당국은 지진 규모가 6.8이었다고 발표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1,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규모 7.0이 관측됐다고 했습니다.
진앙은 시짱자치구 성도 라싸시에서는 379㎞ 거리이며, 진앙 주변 5㎞ 범위의 평균 해발 고도는 약 4,259m입니다. 신화통신은 진앙 주변 20㎞ 범위에 27개 마을이 있고 주민은 약 6,900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중국지진대망이 전문가들을 모아 이번 지진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지진대망은 딩르 지진의 진원이 칭짱고원(티베트고원) 라싸지괴 내부에 있고, 가장 가까운 단층은 11㎞ 떨어진 덩머춰단층이라며 이번 지진이 신장형(extensional) 파열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베트고원 남부 지역은 남북 방향으로 누르는 힘과 동서 방향으로 당기는 힘의 영향을 모두 받고 있는데 고원 내부에서 남북·동서 방향과 각각 가까운 두 종류의 전형적인 단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강력한 지각 변형 작용으로 라싸지괴와 주변 단열대의 활동이 특히 강해지게 됩니다.
CCTV는 1950년대 이래로 라싸지괴에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모두 21차례 있었으며 최대 지진은 2017년 시짱 미린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이라고 했습니다. CCTV는 "일반적으로 큰 지진이 발생한 뒤 진원과 그 부근 지역에 여진 활동이 관측되고, 이런 여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강도와 횟수가 점차 약해진다"며 "본래 지진 지역과 부근 지역에선 가까운 며칠 동안 진동이 느껴지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시짱 르카쩌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중대한 인명 손실이 나왔다"며 "전력으로 인원 수색과 부상자 구조·처치를 해 최대한 사상자를 줄이고 2차 재난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장궈칭 국무원 부총리를 지진 현장으로 파견해 구호 작업을 지도하게 했습니다.
국무원 지진대응재난구조지휘부판공실과 응급관리부는 국가 지진 3급 응급 경보를 발령하고 구조·대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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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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