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LTE 요금제 57% 없앤다…통합요금제 출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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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운영 중인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의 절반 이상을 없앤다.
요금제 종류 간소화에 따라 5G·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 출시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합요금제는 5G·LTE 등 세대별 기술방식 구분 없이 데이터 용량, 전송속도에 따라 가입자가 본인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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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운영 중인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의 절반 이상을 없앤다.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LTE 상품이 대상이다. 요금제 종류 간소화에 따라 5G·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 출시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LTE 요금제 235종 가운데 134종에 대해 신규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전체 LTE 상품의 57%를 차지하는 규모다.
KT는 전체 LTE 요금제 88종 중 46종, SK텔레콤은 63종 중 36종, LG유플러스는 84종 중 52종이 정리 대상이다. 데이터 250MB의 저가형부터 100GB 이상 고가요금제까지 포함됐다.
KT는 이달 2일부터 신규가입을 제한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내달 1일과 10일부터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요금제 약관변경과 전산망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이용자 보호를 위해 기존 가입자는 그대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각사는 대체할 수 있는 5G 추천 요금제를 별도 안내해 요금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5G·LTE 요금 역전 지적에 대한 후속조치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5G를 중심으로 중저가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일부 LTE 요금제의 경우 오히려 5G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단말 기종에 상관없이 5G·LTE 교차 가입이 허용됐지만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더 많은 요금을 내고도 더 느린 속도와 적은 데이터를 쓰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됐다.
이번 LTE 요금제 정리는 비정상적인 요금 체계를 바로잡는 것뿐 아니라 통합요금제로 가는 전초 작업 의미도 있다.
통합요금제는 5G·LTE 등 세대별 기술방식 구분 없이 데이터 용량, 전송속도에 따라 가입자가 본인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AT&T와 버라이즌, 영국 O2와 EE, 호주 텔레스트라, 일본 KDDI 등 주요 통신사들이 이와 유사한 통합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우리나라도 올 상반기까지 전산시스템 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아직까지는 요금 설계 초기 단계로 구체적 형태는 확정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용자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통 3사와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요금설계는 통신사업자 역할로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유보신고제 대상인 SK텔레콤의 경우 통합요금제 신고가 들어오면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를 열고 검토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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