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은 3월, 김수현·손석구는 상반기, 류승룡·전지현·신예은·지창욱은 하반기 온다…디플 2025년 라인업 A to Z[스경X이슈]
2025년 디즈니 반격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11월 디즈니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2025년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화려한 출연진의 이름들부터 이들의 변신, 다채로운 장르에 대자본의 스펙터클까지 많은 작품들이 공개도 전에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는 새해가 밝자 이들 작품들의 조금 더 구체적인 공개 시점에 각 연출자가 전하는 관전포인트도 알렸다.
과연 2020년 이후 넷플릭스 주도로 재편되던 OTT 드라마 판도는 과연 올해 바뀔 수 있을까. 디즈니가 소개한 2025년 라인업의 세세한 정보를 공개한다.
■ ‘트리거’ 1월, ‘하이퍼나이프’ 3월
가장 먼저 오는 15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포문을 여는 ‘트리거’가 공개된다. 드라마는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등이 출연하며 탐사보도 프로그램 PD들의 극한 취재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트리거’는 숨 가쁘게 사건과 감정 사이를 질주하는 작품”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웃음과 감동, 휴식과 위로를 전달하며 더 나은 2025년을 꿈꾸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믿고 보는’ 박은빈의 대변신을 알린 ‘하이퍼나이프’는 3월19일 공개를 확정했다. 박은빈과 함께 설경구가 출연해 연기대결을 벌이는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던 천재 의사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해 벌어지는 메디컬 스릴러물이다.
김정현 감독은 “디즈니플러스 최초의 메디컬 스릴러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세옥(박은빈)과 덕희(설경구) 두 스승과 제자의 피튀기는 대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 김수현과 손석구는 상반기
‘넉오프’와 ‘나인 퍼즐’은 상반기로 공개시점을 확정했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으로 ‘한류킹’의 면모를 확인한 김수현과 조보아 등이 출연하는 ‘넉오프’는 IMF 구제금융 위기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을 다룬다.
박현석 감독은 “디즈니플러스에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하다”며 “김수현이 분한 성준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씨줄, 날줄로 엮여있다”고 소개했다.
손석구, 김다미가 출연하는 ‘나인 퍼즐’은 윤종빈 감독의 연출로도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시작된 연쇄살인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윤종빈 감독은 “많은 배우, 스태프들과 열심히 완성한 ‘나인 퍼즐’을 공개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나인 퍼즐’은 매회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한시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기존 범죄수사, 스릴러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 ‘파인’ ‘북극성’ ‘탁류’ ‘조작도시’는 하반기
하반기 역시 기대작들이 채운다. 지난 2023년 ‘무빙’으로 큰 인기를 모은 류승룡을 필두로 양세종, 임수정이 출연하는 ‘파인:촌뜨기들’은 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연출한 ‘범죄도시’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은 “시대물의 미술적 완성도와 다수의 캐릭터 구성에 공을 많이 들였다. 보물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탐욕 속에서 1970년대의 삶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북극성’은 전지현의 디즈니 첫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문주(전지현)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의 진실을 좇는 이야기다.
김희원 감독은 “정서경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과 모든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깊은 영상이 어우러져 있다”고 소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최초의 사극 시리즈로 주목받는 ‘탁류’는 무법천지의 조선에서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신예은),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정천(박서함)의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추노’ 천성일 작가와 만난 추창민 감독은 “시리즈는 처음 도전했는데, 배우들의 다양한 감정과 깊은 호흡을 살릴 수 있어 장점이다. 뜨거운 여름과 혹한의 추위를 모두 겪으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기대를 했다.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가 출연하는 ‘조각도시’의 박신우 감독은 “이 작품은 한순간에 잔혹한 범죄에 휘말려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시민 태중이 핏빛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시청자분들께 탄탄한 서사와 스펙타클한 액션의 쾌감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사상 유례없는 라인업과 배우들로 한 해를 채운 디즈니의 도전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 그 시작인 ‘트리거’가 일단 오는 8일 제작발표회로 그 베일을 일부 벗는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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