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 남긴 ‘사랑과 영혼’ 데미 무어 수상 소감 [이런뉴스]
김세정 2025. 1. 7. 14:03
올해 62살인 미국 영화배우 데미 무어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지시각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미 무어는 젊음을 되찾으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서브스턴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데미 무어는 상을 받기 위해 올라선 무대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수상을) 정말 예상하지 못했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데미 무어는 이어 "이 일을 45년 넘게 해왔지만 배우로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저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팝콘 배우'로 여겨졌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몇 년 전에는 스스로 이게 끝인 것 같다고 생각했을 때, 마법같이 '서브스턴스' 대본을 만났다"면서 "'당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데미 무어는 또 "우리가 스스로 똑똑하지 못하다, 예쁘지 않다, 날씬하지 않다, 성공을 못했다,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떤 여성분이 '당신은 절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 잣대를 내려놓으면 당신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해줬다"면서 "오늘 이 트로피를 제 온전함과 사랑의 표시이자, 제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선물로 자축한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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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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