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해 '경제 재건' 행보…주한 미·유럽 상의 방문

박상욱 기자 2025. 1.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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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들어 '경제 재건'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탄핵 정국 속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우려되는 관세 장벽 등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해 적극적 기업 활동과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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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회의 소집 이어 '다보스 포럼' 참석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들어 '경제 재건'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탄핵 정국 속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우려되는 관세 장벽 등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해 적극적 기업 활동과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를 찾아 제임스 김 회장을 만난다. 제임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미국 기업과 한국 간의 경제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제임스 김 회장 외에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기업 대표(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들도 함께 한다.

지난 1953년에 설립된 암참은 약 800개의 미국 및 한국 회원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상공회의소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불안정한 국내 정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기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방문해 필립 반 후프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약 400개의 회원사를 가진 유럽과 한국 기업인의 협회다.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등 18개의 산업위원회를 두고 있다.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평택항 새해 첫 수출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9일에는 부천에 있는 외국인투자기업 온세미코리아를 방문해 강병곤 대표이사와 만나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온세미는 올해까지 1조4000억원을 부천시에 투자할 계획인데, 이러한 대형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는 차원이다.

다음 주 초에는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어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한다. 비상계엄 직후 발신한 김 지사의 긴급 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은 답장 서신을 통해 김 지사를 공식 초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평택항을 찾아 2025년 첫 수출 현장을 함께하며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세워진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200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위기를 돌파하고 극복해낸 경험이 있다"며 "한번 추락한 국가신인도를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가히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 재건' 행보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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