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해 '경제 재건' 행보…주한 미·유럽 상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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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들어 '경제 재건'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탄핵 정국 속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우려되는 관세 장벽 등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해 적극적 기업 활동과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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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들어 '경제 재건'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탄핵 정국 속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우려되는 관세 장벽 등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해 적극적 기업 활동과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를 찾아 제임스 김 회장을 만난다. 제임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미국 기업과 한국 간의 경제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제임스 김 회장 외에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기업 대표(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들도 함께 한다.
지난 1953년에 설립된 암참은 약 800개의 미국 및 한국 회원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상공회의소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불안정한 국내 정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기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방문해 필립 반 후프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약 400개의 회원사를 가진 유럽과 한국 기업인의 협회다.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등 18개의 산업위원회를 두고 있다.
오는 9일에는 부천에 있는 외국인투자기업 온세미코리아를 방문해 강병곤 대표이사와 만나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온세미는 올해까지 1조4000억원을 부천시에 투자할 계획인데, 이러한 대형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는 차원이다.
다음 주 초에는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어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한다. 비상계엄 직후 발신한 김 지사의 긴급 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은 답장 서신을 통해 김 지사를 공식 초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평택항을 찾아 2025년 첫 수출 현장을 함께하며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세워진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200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위기를 돌파하고 극복해낸 경험이 있다"며 "한번 추락한 국가신인도를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가히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 재건' 행보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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