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K-뷰티의 위상…“사상 최대 수출액”
[앵커]
이제 화장품 하면 유럽 대신 한국을 먼저 떠올릴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출하는 나라도 과거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 중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이 매장을 찾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만5천 명인데 90%가 외국인입니다.
[페르난다 :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한국 제품을 꾸준히 봐왔어요. 아주 좋아보이더군요. 보습 제품이 특히 좋은 것 같아요."]
화장품 업계의 최강국, 프랑스에서도 이제 화장품 쇼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정도입니다.
[로라/프랑스 : "프랑스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많이 구매해요. 소셜 미디어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아주 유명해요."]
K-뷰티의 달라진 위상은 수출액으로 확인됩니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유행기인 2021년 이후 잠시 주춤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어 지난해에는 102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 가까운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수출국 가운데는 중국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미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특히 중동국인 아랍에메리트가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중국으로 수출 비중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처음으로 20%가 됐는데 중국 의존에서 벗어난 점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꼽힙니다.
[고지훈/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 : "K-콘텐츠를 앞세운 한류의 확산과 우리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 소비자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업계는 규모가 큰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장벽이 걸림돌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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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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