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오늘만 아니라 내일도 I LOVE YOU [뉴트랙 쿨리뷰]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5. 1.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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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지난 6일 새 노래를 냈다.

제목은 '오늘만 I LOVE YOU(오늘만 아이 러브 유)'다.

'오늘만 I LOVE YOU'는 이별 노래다.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니?"라고 문자를 보내게 되는 그 미련한 마음을 우리는 알기에, '오늘만 I LOVE YOU'의 가사는 조금 지질해도 공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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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보이넥스트도어 /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지난 6일 새 노래를 냈다. 제목은 '오늘만 I LOVE YOU(오늘만 아이 러브 유)'다. 번역하면 '오늘만 사랑해'라는 의미를 가진 이 곡은, 이름과 달리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래가 될 듯싶다. 마음을 강하게 흡착하는 정서적 멜로디가, 흐드러지는 멤버들의 벚꽃 같은 목소리가 반복 재생을 하게 만든다. 

'오늘만 I LOVE YOU'는 이별 노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별한 뒤에도 상대를 그리워하며 여전히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노래다. 막내 운학이 써 내려간 가사(kako와 공동 작사)는 "추억 팔아서 곡이나 쓰는 건 딱 죽기보다 싫은데"와 같은 적나라한 자기 반영으로 현실감과 교착한다. 이 곡의 화자는 추억 팔아 곡 쓰는 게 싫으면서도, 헤어진 연인으로 가득 차 버린 머릿속 때문에 결국 그것에 대해 쓴다.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니?"라고 문자를 보내게 되는 그 미련한 마음을 우리는 알기에, '오늘만 I LOVE YOU'의 가사는 조금 지질해도 공감할 수밖에 없다. 

"그날 이후로 난 이렇게 살아", "오늘만 사랑해라 말하고 후회하면 좀 괜찮을까" 등 자조적이다 못해 조금 치덕대는 가사는 멜로디로 이 끈끈함을 전복한다. 경쾌한 밴드 사운드다. 제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노래할 때, 펄떡대며 치고 들어오는 청명한 밴드 연주는 친구가 장난스럽지만 사려있게 툭 던지는 유쾌한 욕설처럼도 느껴진다. 이채롭게 감상을 뻗어낸다.

보이넥스트도어 /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별 노래는 마냥 아련하거나 슬프지 않다. 아픔을 유쾌하게 치환해 위트를 살리고, 그것을 자신들만의 색이 되게끔 한다. 이들의 생동하는 청춘은 현실에 발까지 담가 더욱 공감력을 높인다. 

지극히 대중 지향적인 이들의 현실 영역은 팀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동력이기도 하다. 이들의 청춘 노래는 손에 닿는 살결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일상에서 흔히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음악에 녹이고, 그것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나와 주변의 실제에서 곡의 밑그림을 그리고, 작위성을 철저히 배제한 현실감으로 노래를 채색해 동 세대의 공감을 끌어낸다.

이번 '오늘만 I LOVE YOU'는 지난 곡들보다 반응도 빠르다. 이 곡은 멜론 실시간 TOP 100에서 최고 4위를 찍었다. 발매 직후 이 차트 17위(6일 오후 7시 기준)로 직행하더니, 7일 0시 4위를 찍었다. 폼이 제대로 올랐다. 전작 '19.99'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확보했던 이들은, 새해 첫 곡으로 대중의 환대를 받으며 팬덤과 대중성 모두 잡은 대세 궤도로 바짝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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