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기후변화와 고령화’로 감 재배업 울상

KBS 2025. 1. 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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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타이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과일인데요, 기후변화 등으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감 재배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감 재배업자인 치능씨는 지난해 타이완 기온이 가장 더운 해를 기록하며 감 수확량이 1/3이상 줄었다고 말합니다.

[치능/감 재배업자 : "이번 생산량은 전 해에 비해 적어도 3분의 1 이상 크게 감소했습니다. 3분의 1 이상은 틀림없습니다. 어떤 나무는 죽었고, 어떤 나무는 꽃이 피지 않았고 열매도 맺지 않았어요."]

변화하는 날씨뿐 아니라 인구 고령화까지 악재가 겹쳐, 타이완 연간 감 수확량은 2023년 약 59.000톤으로 줄었습니다.

["수익이 약 100만 타이완 달러 정도 차이가 날 겁니다. 수확되는 수량 감소가 너무 심해서 이 돈을 잃는 건 불가피한 일입니다."]

신선한 감은 9월에서 12월 사이 수확되며 대부분이 타이완에서 소비되는데요.

농민들은 줄어드는 수입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감껍질을 모아 염색제로 만들거나 화장품을 만드는 등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난해 감수확량도 재작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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