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 공항 충돌 사고, 초동 대응 문제 드러나
KBS 2025. 1. 7. 12:55
[앵커]
지난해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로부터 1년이 지났는데요.
취재 결과, 사고 당시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일본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해상보안관 5명이 숨진 사고.
당시 의료진을 몇 명이나 긴급소집할지 판단 기준이 되는 경보 단계 결정에 44분이나 걸리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국토교통성은 부상자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합니다.
[나카무라 미쓰아키/도쿄공항사무소 항공보안방재관 : "(승객들이)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로 탈출했다는 정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의료진을) 전원 투입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의사 하라다 씨는 집합 장소로 지정된 '긴급 게이트'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하라다 도시타카/사고 당시 공항에 출동한 의사 : "'긴급 게이트'로 오라고 해도 그 넓은 데서 찾을 수가 없고, 공항에서 길 하나 잘못 들어서면 빙빙 돌다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성은 사고 이후 의료진 집합 장소를 공항사무소 한 곳으로 하고, 긴급 차량을 유도하는 직원 수를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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