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국조특위, 한덕수·최상목 등 177명 증인 채택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5. 1. 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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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177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이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국민의힘이 증인 채택을 요구한 이 대표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등은 모두 이날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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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군·경 인사 포함…윤석열·이재명 등은 추후 논의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177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 일정 관련 안건들을 의결했다. 기관 증인 명단에는 한 총리와 최 권한대행 외에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포함됐다.

군 인사로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외 구속수감 중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증인 명단 채택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최 권한대행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심우정 검찰총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을 두고 “구색 맞춤형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가한 사람들이 아니다. 국정을 돌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내란에 돈줄을 마련하라는 회의를 F4(경제부총리·한은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가 계엄 직후에 했는데 여기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여야는 이견을 보이는 명단에 대해 추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국민의힘이 증인 채택을 요구한 이 대표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등은 모두 이날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달 14일 국방부와 군, 15일에는 대통령실과 경호처, 행정부 등으로부터 기관 보고를 받고, 이달 22일과 다음달 4일, 6일 세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연다. 이달 21일과 내달 5일엔 현장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청문회 일반 증인 채택과 현장 조사 방법 등에 대해선 추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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