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찬밥 대우 받은 SON, 토트넘과 결별 원한다! 바르셀로나에 직접 '역제안'→이적 협상 시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월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현재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 대상자가 됐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조항을 보유하고 있는데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해당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옵션 발동 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의견과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다른 구단의 판매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손흥민은 대우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재계약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적설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최근 베식타시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다시 손흥민과 연결됐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데쿠는 영입할 선수 6명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FA를 앞둔 손흥민이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다니 올모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6000만 유로(약 920억원)를 투자해 올모를 영입했는데 라리가 샐러리캡 규정에 의해 로스터 등록에 실패했다.
전반기에는 임시 등록했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등록을 거부 당했다. 올모는 계약 조항에 의해 로스터 등록되지 못할 경우 FA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모가 이탈할 경우 손흥민으로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엘나시오날'은 5일 추가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 선'은 "손흥민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린 지금 외국 구단과 사전 계약 협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는 바르셀로나"라고 밝혔다.
손흥민도 자신을 역제안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손흥민은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와 이미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여름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점점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점점 출전 시간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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