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 국정협의체 실무협의 나선다…尹 체포 영장 '암초'(종합)

서상혁 기자 한병찬 기자 2025. 1.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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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탄핵 정국에서의 국정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국정협의체 실무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협의체에서 반도체 특별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 처리를, 야당은 추경을 강력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7일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스1에 "야당과 아직 처리가 안 된 민생법안 합의를 위해 만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실무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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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실무 협의 일정 조율 중…민주 "제의 오면 응할 것"
尹 체포 영장 두고 정국 급랭…막바지 파행 가능성도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손을 잡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상혁 한병찬 기자 = 여야가 탄핵 정국에서의 국정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국정협의체 실무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협의체에서 반도체 특별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 처리를, 야당은 추경을 강력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다만 여당이 추경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 정국이 냉각되고 있어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7일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스1에 "야당과 아직 처리가 안 된 민생법안 합의를 위해 만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실무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국회의장실은 실무 협의와 관련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뉴스1에 "오늘 중 일정을 잡을 것 같다"며 "이번 주 중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도 "국회의장실에서 실무협의를 하자고 하면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야는 지난 달 24일에도 실무회의를 열어 의제를 조율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다시 탄력을 받은 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하면서다. 그러면서 양당 정책위의장과 비상대책위원장·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성된 '2+2' 실무기구를 가동하기로 했다.

양당은 실무 협의를 통해 국정협의체에 올릴 의제를 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특별법을 필두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 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 처리를 중점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을 비롯해 신속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과열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청구한 만큼, 발부 즉시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사유에 내란 혐의를 제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 요구에도 부정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국정협의체 가동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말로만 국정 안정을 도모하자고 하는데, 조기대선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덜어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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