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주한미대사, 김태효의 '계엄 불가피' 주장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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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계엄은 불가피했다'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주장에 경악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계엄 선포 당일 골드버그 대사가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NSC 관계자 등에 통화시도를 했지만 일절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해, 자신이 국회 일원으로서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해제 이후인 지난달 4일 오전에 유일하게 김태효 차장과 통화가 됐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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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계엄은 불가피했다'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주장에 경악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회의에서, 어제(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했을 때 골드버그 대사를 만났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계엄 선포 당일 골드버그 대사가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NSC 관계자 등에 통화시도를 했지만 일절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해, 자신이 국회 일원으로서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해제 이후인 지난달 4일 오전에 유일하게 김태효 차장과 통화가 됐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차장은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과 행정 시스템이 망가졌다며 반국가주의 세력 척결을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했고, 이를 들은 골드버그 대사가 굉장히 실망스러워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주장이 날조됐다는 김 차장의 입장문이 나오자, 아주 믿을 수 있는 출처로부터 구체적으로 들은 것이고 몇 번 확인한 끝에 이를 공개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김 차장이 노골적으로 거짓말하고 있다는 게 금방 드러날 거라며 수사당국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계엄 선포로 영구집권 음모를 기획했던 컨트롤 타워가 지금도 살아 움직인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 정체를 밝혀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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