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업체들 출혈 경쟁, 새해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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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전기차 (AP=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새해에 들어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중국 내 순수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이 전달 대비 9.6%(2만4천위안) 하락해 22만5천위안(약 4천455만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추이둥수 CPCA 비서장은 "이렇게 큰 하락 폭은 세계 최대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이 비서장은 "다수 전기차 모델이 낮은 가격으로 출시돼 거의 모든 전기차 가격이 재조정됐다"면서 "가격 인하는 매우 공격적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당 2만위안(약 400만원)의 정부 보조금에 업체들이 대폭 할인에 나서면서 지난달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YD와 니오, 샤오펑(Xpeng), 리오토, 지리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 립모터(Leapmotor) 등 최소 6개 업체가 월별 최고 인도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새로운 가격 경쟁에 나서 실적이 부진한 업체들을 몰아낼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내다봤습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경기 침체로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어 업체들은 올해도 가격을 계속 낮춰야 할 것"이라면서 "전기차 가격이 5∼10%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익을 내는 중국의 전기차 조립업체는 BYD와 리오토, 화웨이 산하 아이토 3곳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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