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안전한 성지순례’ 론칭..“평화 하라” 국제사회 압박 강화[함영훈의 멋·맛·쉼]

함영훈 2025. 1. 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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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화로운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한국 뿐 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관광청은 안전한 성지순례를 위한 프로젝트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The Way to Jerusalem'을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관광청은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라엘의 성지로 떠나는 길을 새롭게 열고, 역사적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방문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 체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 뒤, 안전한 예루살렘 성지순례길을 개척한 두 사람과 네 코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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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광청 ‘웨이 투 예루살렘’ 론칭
하마스 “포로 석방”..국제사회 “총격 그만”
안전한 예루살렘 순례길을 개척한 사람들[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는 평화로운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한국 뿐 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관광청은 안전한 성지순례를 위한 프로젝트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The Way to Jerusalem’을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교통상·문화관광 전문가들은 “여행은 평화”라고 입을 모은다. 평화가 없으면, 여행도, 교류도, 거래도 없다.

최근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등 전쟁 당사자들에게 “평화의 행보를 보이라”고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관광청이 거친 황야에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심은 것이다.

관광청은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라엘의 성지로 떠나는 길을 새롭게 열고, 역사적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방문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 체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 뒤, 안전한 예루살렘 성지순례길을 개척한 두 사람과 네 코스를 소개했다.

성지순례 전문가인 골란 라이스(Golan Rice)는 성 야고보의 길을 완주하며 관련 분야에 수년을 바쳤고, 야엘 타라시유크(Yael Tarasiuk)는 사회 통합과 문화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예루살렘의 역사적, 지리적 특성을 살린 순례 코스를 구성하기 위하여 고고학자 및 역사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안전하게 이어지는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안전한 예루살렘 순례길을 개척한 사람들[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이 경로는 약 450km에 이르며,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총 네 구간으로 나뉜다. 그중 야파에서 예루살렘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구간인 ‘침묵의 길’은 성지순례를 하는 순례자만이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이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의 경로를 따라가면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수도원 및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휴식과 환대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일부 주민들은 순례자들에게 진정한 이스라엘의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 문화와 성지의 특성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침묵의 길’(Way of Silence)은 고대 항구 도시 야파에서 시작하여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같은 이름의 장소에서 끝을 맺는다. 특히 이 길은 지난 수 세기 동안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순례자들이 걸었던 고대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 하나의 원류, 상생의 이유를 일깨운다.

마지막 구간은 험난한 여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침묵 속에서 참된 내면을 재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걷기, 침묵, 인적교류야말로 이 여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깊이 변화되어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전한 예루살렘 순례길을 개척한 사람들[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1단계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34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혀 평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 중인 유엔 산하기관 세계식량기구(WFP)의 차량에 총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군에 평화조치를 압박하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의 경경 기조를 후퇴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성지순례 전문가인 야엘 타라시유크(Yael Tarasiuk)는 “사람, 사랑 그리고 신을 믿는 것으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순례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부가 새겨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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